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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한·중 통합 분석…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 ‘우수’

주증상 ‘가슴쓰림’·’산역류’ 개선 효과 통계적 유의성 확인

정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4/10/23 [12:48]

대웅제약 펙수클루, 한·중 통합 분석…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 ‘우수’

주증상 ‘가슴쓰림’·’산역류’ 개선 효과 통계적 유의성 확인

정재원 기자 | 입력 : 2024/10/23 [12:48]

 

[초이스팜 정재원 기자]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한·중 임상 3상 통합 분석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뛰어난 증상 완화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주·야간 가슴쓰림과 산역류 증상 개선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이며, 동아시아인 대상의 유의미한 데이터 확보에 성공했다.

대웅제약은 한국과 중국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513명을 분석한 결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대조군 에소메프라졸보다 약효가 더 우수하게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한중 통합 분석 결과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소화기학회(UEGW 2024)에서 발표됐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가슴쓰림’과 ‘산역류’다.

분석 결과 펙수클루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율’은 8주차에서 약 98.0%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주증상 완화율’ 지표도 펙수클루는 기존 치료제인 PPI 계열 에소메프라졸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치료 초기인 1~3일차에 주·야간 증상 개선 비율에서 펙수클루가 에소메프라졸 대비 71.4% 높은 증상 완화율을 보였다. 또한, 야간 속 쓰림 개선 효과에서도 펙수클루의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중등도 이상 환자 대상 분석에서도 에소메프라졸 대비 약 45.4% 높은 개선율을 기록했다. 실제 펙수클루는 최대 9시간의 반감기를 보여 효과 지속기간이 길다.

이번 통합 분석 연구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진행됐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3상 연구 결과를 통합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513명을 대상으로 미란성위식도역류질환 치료율과 주·야간 주요 증상이 없는 날의 비율을 평가했다. 또 중등도 이상 환자 대상으로 소그룹 분석을 진행해 치료 1일부터 7일까지 주증상인 가슴쓰림과 산역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날의 비율을 확인했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 간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해 2022년 7월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다.

기존 치료제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또 펙수클루는 반감기가 9시간으로 길어 야간 속 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식사와 관계없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에 참여한 김광하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펙수클루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율이 에소메프라졸에 뒤지지 않고 약 98%로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게 확인됐다”라며 “특히 증상 개선 지표에서 펙수클루가 에소메프라졸에 비해 주·야간에 구분 없이 뛰어난 주증상 개선 효과를 보여주는 등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최종원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한국과 중국 두 나라에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를 통합해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단초를 마련해 의미가 깊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데이터를 확보하고 적응증도 확대해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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