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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타비 시술 한 해 300례 국내 첫 달성”

이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3/01/12 [17:58]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타비 시술 한 해 300례 국내 첫 달성”

이지연 기자 | 입력 : 2023/01/12 [17:58]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한 해 동안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이하 타비) 300건을 돌파했다.

 

타비 시술은 대동맥 판막이 석회화되면서 좁아져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대동막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가슴을 절개하는 개흉수술 대신 최소절개로 인공판막을 집어넣어 대동맥 판막을 교체하는 시술이다. 2010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가 국내 최초로 시행한 이후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중증 대동맥판막 환자에게 타비 시술을 303건 시행했다. 2010년 3월 첫 시술 이후 2021년 5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타비 시술 1000례를 달성했으며, 2022년 12월 31일까지 총 1458례를 시행하며 해마다 시술 건수가 매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의 연 300례 타비시술 성공은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심장내과, 흉부외과, 심장검사팀, 심장간호팀 등 관련된 의료진들의 유기적인 팀워크가 있어 가능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타비시술 건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손꼽히며 타비시술을 가장 많이 하는 미국에서도 10여개 대규모 병원에 국한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의료진이 매주 통합진료를 통해 환자 스크리닝을 철저하게 시행해 타비 시술 여부를 함께 논의하고, 시술 전 초음파·CT 등 이미지 정밀 분석을 통해 판막 사이즈와 종류를 결정한다. 

 

타비 시술을 연 300건 이상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큰 역할을 했다. 타비 시술은 그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2022년 5월부터 건강보험급여가 확대되면서 고령 및 고위험군 환자의 본인부담률이 80%에서 5%로 낮아졌다. 중위험군은 50%, 저위험군은 80%를 자가부담 한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한 해에 300건의 타비시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검사와 진단, 시술과 회복으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물 흐르듯 진행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수술이 어렵거나 비침습적인 타비시술을 원하는 고령의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초이스팜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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